23일 SBS 8시 뉴스에서 단독보도했다.
미성년자를 포함해 여성들을 성적으로 착취한 영상을 텔레그램으로 돈을 받고 퍼뜨린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박사방’의 운영자 신상이 공개됐다.
현재까지 이 박사방 피해자는 미성년자 16명 등을 포함해 74명으로 확인됐다.
범죄를 저지른 25살 조주빈은 지난 2018년 대학을 졸업했고, 정보통신을 전공했으나 글쓰는 것을 좋아해 학내 독후감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고 학보사에서 활동하며 편집국장을 맡았다.
그는 학보에 기명 칼럼도 여러 편 작성했고 학교생활시 느낀점 등을 담았다.
심지어 학교 성적은 4학기 중 3학기 평균학점 4.0이상일 정도로 성적도 좋아 장학금도 여러 차례 탔다.
그러나 교우 관계는 원만하지 않은 편이라고 동기와 선후배가 증언했다.
학보사 동료는 “기사도 본인 마음대로 쓰고 교수와도 트러블이 있었고, 간사와도 트러블이 있었고 다 트러블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성 문제 등으로 일탈 행위는 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
동료는 “어디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조용한 아이였다”라고 주장했다.
조 씨가 범행을 시작한 건 졸업 직후였던 지난 2018년부터로 파악됐다.
처음에는 총기나 마약을 팔겠다는 허위광고로 돈을 가로챘던 그는 지난해 9월 텔레그램에 ‘박사방’을 만든 것.
경찰은 24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조 씨의 신상을 공개할 지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