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와 힐링을 즐기는 닌텐도의 새로운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유독 한국에서만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인 유저들은 게임 기획자의 의도와는 정반대인 기괴한 방식으로 플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밤새도록 일을 해 빚을 갚으며, 게임 출시 5일만에 도감을 모두 채운 유저도 등장했다.
한국에서만 힐링은 사라지고 강도 높은 노동을 이어가는 유저들이 줄을 잇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노동을 넘어 ‘입시’를 시키는 유저가 등장했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동숲미대입시’라는 제목의 글이 인기를 끌었다.
글쓴이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한국인이라면 공감할 미술 학원의 모습이 보였다.
벽에는 숨낳은 원생들의 그림이 걸려있다.
교실 앞에는 ‘대학 가자’는 문구와 함께 깨알같이 ‘C&C’라고 적힌 문구도 보인다.
선생님 역할을 맡은 유저는 “너 입시가 장난이야”, “지금부터 4시간 잰다 시작”, “너 시험장 가서도 그럴 거야?” 등의 명언을 쏟아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깨알같은 씨앤씨가 개웃기네ㅋㅋㅋㅋ”, “그 어둠 감당할 수 있어가 없네”, “미대생이면 이거 보고 트라우마 도질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