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도 도쿄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여 화제다.
이 가운데 시민들이 식료품 등 주요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6일 일본 언론은 도쿄 시내 슈퍼 상점 진열대가 시민들의 사재기로 텅텅 비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사재기 현상은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전날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라 시민들에게 주말 외출 자제를 당부한 뒤부터 시작됐다.
일본 정부는 사재기 현상은 일시적이며 생필품 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은 “도쿄도내 일부 점포에서 많은 이용자가 상품을 구입해 식료품 등이 품귀 상태가 됐다”라면서 “정부는 각 상품의 품귀 원인을 파악해 신속하게 대응해가겠다. 국민 여러분에게도 올바른 정보에 근거한 냉정한 대응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한국 막더니 꼴 좋다”, “이제 일본은 시작일 듯”, “올림픽 연기됐으니 이제 코로나 검사도 맘놓고 할 듯”, “우리나라 초월은 시간문제”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26일 도쿄 내 신종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특별조치법에 근거한 ‘정부 대책본부’를 설치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