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소속)의 성폭행 혐의 증거가 나왔다.
지난 20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더선’은 성폭행 피해 여성 캐서린 메이오르가(35)의 변호사인 제프리 가이어가 검경찰 사건 자료를 통해 “호날두의 DNA와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2009년 6월 호날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미국 여성 메이오르가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메이오르가가 호날두에게 거부의 의사표현을 확실하게 했으나 항문 성관계를 강요받았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조사에서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로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메이오르가는 지난해 8월 미투 운동에 용기를 얻어 호날두의 성폭행 사실을 세상에 폭로했다.
그녀는 피해 당시 항문에 상처를 입고 병원에 방문해 강간검사키트로 성폭행 검사를 받은 바 있다.
이때 채취한 DNA가 호날두의 DNA와 일치한 것이다.
한편 호날두는 메이오르가에게 비밀 유지를 조건으로 37만5000달러(약 4억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호날두 측은 합의금 전달과 관련해 “유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언론에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지불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