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21일 인천외국어고등학교 운동장에서 발생한 차량 사고다.
인터넷에 ‘김 여사 운동장 사고’라는 제목의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는데 이 영상에는 한 여고생이 학교 운동장에서 차에 치여 사고를 당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우산을 쓰고 차량 앞을 지나가던 여고생을 보지 못한 차량은 그대로 앞으로 나아가 여학생을 들이받았다.
그 후 여학생은 차에 치인 채로 앞에 있던 SUV와 들이받은 차량 사이에 끼었다.
그러한 상황까지 갔는데도 운전자는 차를 멈추거나 후진시키기는커녕 엑셀을 계속 밟으면서 소리만 질렀다.
옆에 앉아있던 딸이 차 문을 열고 뛰쳐나가 보닛을 세게 두드리면서 차를 빼라고 했지만, 비명만 지르고 있었다.
SUV에 타고 있던 운전자는 단순한 사고를 당한 줄 알고 내렸다가 자신의 차와 가해자의 차 사이에 여학생이 끼인 참담한 광경을 보고 다급히 자신에 차량에 다시 탑승하러 갔다.
이러한 사고 후 가해자의 남편은 피해자에 대한 걱정, 죄의식, 동정심, 반성의 기미조차도 없고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손해를 덜덜 볼까 궁리를 했고 온갖 거짓과 변명을 늘어놓았다.
비난이 쏟아지자 ‘뽐뿌’ 사이트에 반성 글이라는 세 줄짜리 게시글을 올렸는데, 시작부터 “이유야 어찌 됐든”이라며 반성의의 모습은 없고 잘못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 네티즌들을 분노케 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해당 원문은 삭제되어있는 상태이고, 남편은 취재하러 온 기자에게 “됐습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잠적했다.
피해 학생은 2012년 4월 24일 장기가 심하게 손상되어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었지만 많이 호전되어 2013년 3학년으로 복학하였고 2014년 무사히 졸업했으며 가해자와 원만하게 합의를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