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괄도네넴띤’이 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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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비빔면’ 35주년을 맞이해 출시한 ‘괄도네넴띤’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그 인기를 과시했다.
근데 이 ‘괄도네넴띤’이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던 사실이 재조명됐다.
괄도네넴띤은 팔도 비빔면의 글씨가 언뜻 보면 괄도 네넴띤으로 보여서 만들어진 인터넷 용어다.
지난해 2월 괄도네넴띤 한정판 2차 판매를 종료하며 상품 상세페이지에 ‘앙 네넴띤’이라는 용어가 등장했고, 이것이 여성 혐오라는 이유로 지적을 당했다.
한 누리꾼은 “저기요.. 앙 네넴띤.. 앙 기모찌면 일본 포르노에서 나온 말인데 이걸 상품 설명에 쓰세요?”라며 문제를 삼아 제기했고 이에 상품 담당자는 “그런 생각부터 드시는 분들이 이상한 것 같은데”라며 반박했다.
이어 상품 담당자는 “뭐 어차피 일 그만둘 건데, 덕분에 짜리겠네요.실업급여 개이득. 앙네넴띤은 지인과 약속한 단어, 포르노가 생각나는 당신은 뵨태”라며 글을 달았고 “팔도랑은 상관없이 디자이너 독단으로 쓰인 문구고요. 제가 잘못 했네요”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소비자들의 항의가 계속되자 상품 상세페이지에서 ‘앙 네넴띤’이라는 표현은 결국 삭제되고 말았다.
팔도 측 관계자에 따르면 “11번가 상품 페이지는 팔도 온라인 판매 대행사에서 운영하고 있어 팔도 측과 합의된 내용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실시간으로 고객을 더 민감하게 하는 댓글을 단 것도 문제며 더 이상 논란을 일으키지 않게 조치했으나 담당자에게 공식적인 대응은 내부 논의가 필요하고 담당자가 단어의 어원이 어떤지 잘 몰랏기 떄문에 그러지 않았을까 한다”고 전했다.
그는 결국 “팔도 측이 모니터링을 못한 부분과 대행사 관리를 잘못한 부분에서 도의적으로 잘못한 부분을 인정한다”며 사과를 했다.
끝으로 11번가 측은 “사건을 인지했으며 앙 네넴띤의 표현은 여성 혐오적 표현이 아니다”라면서 “그러나 고객에게 정상적으로 응대하지 못한 부분은 조치가 있을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