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연구진이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혈장치료’를 통해 완치시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7일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최준용 교수의 연구팀은 코로나19 치료에 대한 논문을 국제학술지 ‘JKMS’에 등재했다.
연구진은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을 동반한 코로나19 중증환자 2명을 대상으로 완치자의 혈장을 주입하는 혈장치료를 시도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두 환자는 완치 판정 후 2주가 지난 완치자의 혈장을 12시간 간격으로 두 차례 주입받자 극적으로 상태가 좋아졌다.
현재 두 환자 모두 완치 판정을 받았으며 그중 1명은 퇴원했다.
연구진을 이끈 최준용 교수는 “두 환자에게 혈장치료를 시도하자 림프구수, 염증 수치 등 각종 임상 수치가 좋아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규모 임상시험이 없어 과학적인 증거는 충분하지 않지만, 항바이러스 치료 등이 효과가 없는 환자들에게 치료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완치자들의 혈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7일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는 47명으로 며칠 째 50명 미만의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