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편도 5차로의 한남대교에서 킥보드를 타고 무단횡단하던 운전자가 검거된 사건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재조명되고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함께 올라온 영상에는 모두를 공분케 하는 블랙박스 영상이 있었다.
신사에서 이태원으로 가는 방향의 다리 위에서 1차로를 달리던 차량의 블랙박스에는 저 멀리 4차선부터 킥보드를 탄 채 도로를 무단횡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차에 치어도 괜찮다는 듯 당당하고 유유히 킥보드를 타서일까, 이를 뒤늦게 알아챈 스쿠터 운전자는 핸들을 꺾었지만 결국 킥보드와 부딪히면서 넘어지고 말았다.
그러나 더욱 충격적인 일은 지금부터다. 부딪혀 넘어지자마자 킥보드 운전자가 재빨리 일어나 자신의 킥보드를 들고 가드레일을 넘어 반대편 도로로 도망친 것이다.
다행히 사고가 일어나고 일주일 후 킥보드 공유 업체로부터 킥보드를 빌렸던 가해자를 잡아낼 수 있었다.
가해자는 “약속 장소로 가는데 시간이 좀 늦어가지고 그렇게 무리하게 건넜다, 자기가 다치지 않았고, 오토바이 운전자도 다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당황을 해서 어떻게 조치할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가해자에게는 일반 자동차처럼 ‘뺑소니 혐의’가 적용됐다. 또한 도로교통법에 근거해 A씨의 면허를 취소하고 4년간 면허를 취득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이 사고를 접한 네티즌들은 “실제 영상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무단횡단도 모자라 뺑소니라니ㅋㅋ…”, “정말 미쳤다”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