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잡은 범인의 정체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집안에 설치한 CCTV에 찍힌 것’이라는 글이 올라오며 화제를 모았다.
이는 앞서 2017년 한국에서 벌어졌던 사건이다.
당시 안성에 위치한 대학교를 다니던 A(21, 여)씨는 3주간의 여행을 마치고 학교 앞 자취방으로 돌아왔다.
A씨는 방 안에 들어오자마자 수상함은 감지했다.
이불에는 음모와 정액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있었고, 집 안의 형광등이 켜져 있었기 때문이다.
A씨는 당장 현과문에 ‘디지털 도어락’을 추가로 설치했다.
한 달 뒤, 소름끼치는 일은 계속해서 일어났다.
새벽 3시경에 누군가 베란다 쪽 큰 창문에 손전등을 비추고 창문을 여닫은 것이다.
A씨는 곧바로 경찰서에 신고를 했으나,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4층에 위치한 A씨의 집에 누가 침입했을 것 같지 않다고 자체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창문이 바람에 흔들렸을 수 있다”며 순찰을 강화하겠다는 말과 함께 그대로 현장을 떠났다.
불안함을 떨출 수 없던 A씨는 직접 사비를 들여 집에 ‘홈 카메라’를 설치했다.
그리고 며칠 뒤 카메라에 찍힌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할 수 있었다.
옥상을 통해 집 베란다 창문으로 웬 남자가 침입했던 것이다.
범인의 정체는 놀랍게도 A씨와 같은 학과 동기였던 B(23)씨였다.
경찰은 녹화된 장면을 확인하고 나서야 범인을 쫓기 시작했고, 일주일 뒤에 B씨를 붙잡았다.
B씨는 주거 침입 사실과, A씨의 속옷을 가지고 자위행위를 한 사실을 인정했다.
피해자가 직접 확보한 주거 침입 증거 영상은 아래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