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30대 여성이 “해외에서 입국한 시누이가 신혼집에서 자가격리를 하려고 한다”고 토로했다.
글쓴이는 “시누이가 코로나19로 해외에서 체류할 수 없어 한국으로 입국하게 됐다”면서 “시어머니께서 신랑에게 전화를 걸어 ‘누나 오면 너희 집에서 자가격리 좀 하자’고 했다더라”라고 설명했다.
남편 역시 본가에는 부모님과 할머니도 계시니 걱정이 된다면서 누나의 자가격리는 우리집에서 하는게 좋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임신을 고려하고 있었던 글쓴이는 “무섭고 싫다”며 거부했지만 남편은 화를 내며 “말이 안 통하고 짜증난다”며 누나가 입국하면 데리러 갔다가 집으로 데리고 올 것이라고 통보했다.
글쓴이는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이 생각이 났다”며 “신혼인 저희 집에 와서 지낸다는게 당연한건가?”라며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이건 시댁의 갑질이네”, “그럼 거기서 머물라고 하고 호텔 요금 달라고 해라”, “국가에서 마련한 장소에 있으면 될것을”, “이래서 남의 편이라고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해외에서 유입된 코로나19 확진자로 인해 국내에서 벌어진 2차 전파 중 60%는 가족 간 감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