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모델이 ‘리그오브레전드(LoL, 롤)’ 영상에 자신의 얼굴이 도용됐다는 주장을 해 눈갈을 끌었다.
과거 카자흐스탄 출신 모델 아야 샬카르(Aya Shalkar·22)는 인스타그램에 ‘리그오브레전드’의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이렐리아의 얼굴과 자신의 얼굴을 비교한 사진과 짧은 글을 남겼다.
샬카르는 “최근 리그오브레전드 유저들이 나에게 이렐리아 스크린샷을 보내며 내가 게임사와 콜라보레이션을 한 것이냐고 묻는 질문이 수백 건”이라며 “내 대답은 아니오”라는 글을 통해 얼굴 도용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지난 이틀 동안 인스타그램에서 이렐리아로 불렸다”며 “‘영감’을 받는다는 게 뭔지는 알고 있지만, 동의 없이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 내 정체성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을 겪어본 적이 없어 만감이 교차한다”며 “지금 전문가들과 상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혹시 이게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게시물을 공유해달라”라고 덧붙였다.
샬카르가 의혹을 제기한 것은 과거 공개된 ‘리그 오브 레전드’ 시네마틱 영상 ‘어웨이큰(Awaken)’에 등장한 캐릭터 이렐리아의 모습이다.
영상 속 이렐리아는 동양의 오묘한 분위기와 서양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가진 캐릭터로, 해당 영상은 2000만 뷰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이슈가 되고 있다.
한편 라이엇게임즈 측은 이와 관련해 현재까지 별다른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