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12월 11세 소년을 강간한 에두아르도 크루주라는 남성이 멕시코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다.
그는 상습 성폭행범으로 사고 3개월 전인 9월 칼로 여성을 위협한 후 강간한 혐의로 형사 고소당한 전과도 있다.
크루주를 순찰차에 태워 경찰서로 압송 중 매복 중에 있던 자경단의 무장 차량 두 대에 가로막혔다.
이후 자경단은 경찰관들을 총으로 위협한 뒤 크루주를 납치한 후 사라졌다.
다음날 경찰서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익명의 발신자는 멕시코 남서부 “콘텍에 있는 교차로에 가면 크루주가 있을 것이다”라는 말과 함께 통화를 종료했고 경찰은 즉시 그 장소로 출동했고 도착한 뒤 경악을 금치 못했다.
살해된 크루주가 발가벗겨진 채 도로 표지판 기둥 위에 십자가 형태로 묶여있었으며, 그의 성기는 절단된 상태로 입속에 꽂혀있었고, 가슴에는 얼음덩어리 두 개가 박혀 있었다.
게다가 목에는 골판지가 걸려있었는데 “이것은 네가 강간범이 돼서 일어난 일이다. 앞으로 강간범이나 반역자들에게도 똑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이것은 게임이 아니다”라는 경고메시지가 남겨져 있었다.
경찰은 “크루주가 십자가 처형되기 전에 고문을 당했다”라고 밝혔다.
멕시코 경찰은 이 사건의 주체로 ‘템플 기사단’으로 알려진 자경단을 의심했다.
‘템플러 기사단’은 멕시코 지역에서 ‘로빈 후드’로 불리며 범죄자를 폭력적인 방법으로 응징하는 단체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