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내가 만삭의 임산부인데 남편이 나 대신 침대에 누워있고 나는 딱딱한 의자에 앉으라고 하면 어떨까?
지난 13일 큐큐닷컴이라는 중국 매체에 만삭의 아내와 함께 병실에 있는 남편의 사진이 올라와 화제가 되었다.
사진 속 임산부는 곧 출산을 할 것같은 만삭의 몸으로 보였으며 표정은 어딘가 안좋아 보인다.
또한 그녀는 얇은 병원복을 입고 딱딱한 의자에 담요를 방석삼아 앉아있어 누리꾼들을 걱정하게 만들었다.
그녀의 옆에는 만삭의 아내가 누워있어야 할 병원 침대에 혼자 누워 곤히 잠을 자고 있는 남편의 모습이 보였다.
그는 심지어 여성용 점퍼로 보이는 옷까지 덮고 자고 있었다.어떤 남편이 도대체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아내에게 이런 짓을 저지를까?
많은 누리꾼들이 사진을 보고 분노했지만 사실 이 사진 속에는 가슴 따뜻한 사연이 있었다.
큐큐닷컴에 따르면 아내는 출산일이 다가와 병원에 몇 주 전부터 입원했고, 남편은 아내를 혼자 둘 수 없어 매일 일이 끝나는대로 병원을 찾았다.
그러던 중 하루는 야근을 마치고 병원에 온 남편이 극심한 피로를 느꼈고 마침 아내가 잠시 자리를 비워 그는 아내의 침대에서 잠깐 쉬기로 한다.
하지만 남편의 생각과는 다르게 그는 침대에 몸이 닿자마자 깊은 잠에 빠져버렸고 병실로 돌아온 아내는 남편을 보고 자신의 점퍼를 덮어 따뜻하게 해주었다.
사진이 공개되었을 때 많은 누리꾼들을 “어떻게 만삭인 아내를 두고 혼자서 침대에 누워 잘 수 있냐”며 남편을 비난 했다.
그러나 해당 사진 속 사연이 공개되며”그동안 아내 챙기느라 많이 힘들었겠다.”, “얼마나 피곤했으면 침대에 누웠을까”, “둘다 고생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남편과 아내를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