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16일, 세월호 6주기를 맞았다.
지난 2014년 4월 16일, 인천을 떠나 제주도로 가던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병풍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했다.
이 사건으로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을 포함 탑승 승객 476명 가운데 300여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참사 6주기인 오늘, 희생자를 추모하는 행사들이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오전 11시 인천 가족공원에 마련된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에서, 오후 3시 안산 화랑유원지 생명안전공원 부지에서 참사 6주기 기억식이 각각 열린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기억식은 피해자 가족들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일반 추모객의 경우 추모 행사 직접 참여보다는 온라인 방송 시청과 마음을 통한 추모 동참을 당부했다. 이 행사는 MBC, 4.16TV를 통해 오후 3시 생중계된다.
참사일인 4월 16일 날짜에 맞춰 오후 4시 16분 경기도 안산 단원구청 일대에서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사이렌이 1분간 울린다.
온라인에서도 추모열기가 이어진다. 4.16재단은 추모의 글을 남기고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기억관 ‘기억하다 기록하다’를 마련했다.
이 밖에도 4월 16일 사진을 찍어서 ‘#4월16일의풍경’ 해시태그를 달아 자신의 SNS에 올리기, 만나지 않고도 함께 기억하는 방법 ‘Next yellow’ 참여하기, 세월호 참사 6주기 필라세사모 기억행동 416 온라인 전시회 ‘별이 된 아이들을 그리는 시간’ 참여하기 등 행사가 마련됐다.
희생자 가족들은 6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며 그날을 기억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