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 평택호 인근에서 20, 30대 남녀 3명이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 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7일 오전 6시 15분께 평택시 현덕면 평택호 주변에 세워진 한 차량에서 A(30·여)씨와 B(38·남)씨, C(21·남)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차 안에서는 극단적 선택을 할 때 주로 쓰이는 도구가 함께 발견되었고 이들 외에 다른 사람이 침입한 흔적은 없어 이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2시 20분께 A씨의 지인으로부터 “평소 우울증을 앓던 A씨가 유서로 보이는 SNS 메시지를 보내왔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하던 중 차량을 발견했다.
이들은 최근 극단적 선택과 관련된 인터넷 카페에서 만나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11일 서울시 관악구 인근에서도 차량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으나 한 명이 차량 밖으로 뛰쳐나가면서 실패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경찰은 “평소 성형수술이 잘못돼 비관하던 C씨가 가족과 통화에서 부검으로 잘못된 원인을 찾아달라고 요구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는 부검 등을 통해 밝힐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