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 수술 리얼 후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신의 라식수술 후기를 올렸는데 상세한 내용에 화제가 됐다.
다음은 작성자의 원문이다.
수술 한 사람들은 모두 만족한다는데 안 한 사람들이 깐다는 그 수술 후기입니다.
안구 검사 결과 어떤 수술을 해도 좋은 눈 상태이지만 여러 가지 자료들을 조사한 결과 라식수술로 결정.
동공 확장 약물 때문에 검사 후 3일 정도는 초점이 안 맞아서 불편했습니다.
눈이 회복되는 가장 빠른 날인 5일 후로 수술 일정을 잡았습니다.
수술은 10분 정도. 회복실에서 대기하는 시간 5분을 더 하면 총 15분 걸렸습니다.
수술 당일은 눈을 뜨면 안 되서 실눈을 떠보니 흐리긴 하지만 수술 전보다는 잘 보였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눈이 따가워서 진통제를 먹고 푹 잤습니다.
자정쯤 잠에서 깨 창밖을 보는데 통증은 사라졌지만 엄청난 빛 번짐이 느껴졌습니다.
다음날. 수술하고 다음날부터 신세계라는 사람들의 말과는 달리
시력 퀄리티(?)가 낮다고 해야 할까요? 보이긴 보이지만 흐리고 침침하게 보여 별 감흥은 없었습니다.
미미하게나마 회복되는 느낌은 있었지만 별 차이가 없이 5일까지 보낸 후 6일째, 시야가 꽤 선명해졌습니다.
그리고 수술한 지 7일째 되는 오늘.
수술 다음날 0.8이던 시력이 1.0으로 올라왔습니다.
야간 빛 번짐 현상도 많이 줄어들고 수술 전 안경을 쓰고 보던 것과 비슷한 선명함으로 보입니다.
한 달 정도는 회복기라고 하니 점점 더 좋아지겠죠.
안경을 착용하는데서 오는, 불편한지도 몰랐던 모든 불편함에서 해방됨에 만족하며.
높은 도수의 안경때문에 작아보이던 눈이 커져보여서 좋네요.
몇 달은 모자에 선글라스 + 마스크까지 착용하고 돌아다녀야 해서 너무 관종같아보여 걱정이긴 하지만..
수술 고민중이신 분들은 꼭 하세요.ㅎㅎ
————————————-
추가합니다.
제가 라식(라섹X)을 결심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1. 수술 후 약간의 빛 번짐, 안구건조증 정도는 보통 달고 간다고 생각.
2.. 40년 가까이 된 수술이며 FDA 안정성 승인. 그러나 완벽한 수술이라고는 하지 않음.
3. 서양에서는 대부분 라섹이 아닌 라식 수술.
4. 지난 20년 동안 미국에서만 2천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수술.
5. 한국에서는 한 해 몇 만명 ~ 10 만 명까지 수술.
6. 타이거우즈, 브래드피트 등 유명인들도 한 수술.
7. 첫 번째에 언급했듯 혹시 모를 약간의 부작용을 감내할 수 있고,
본인의 안구 상태(각막두께, 동공크기 등)가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는 최적의 상태라고 하여 수술하는 방향으로 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