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5월 5일까지 연장하면서 초∙중∙고교 등교개학은 최소한 5월 6일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19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내일부터 5월 5일까지는 지금까지의 사회적 거리두기의 근간을 유지하면서 일부 제한을 완화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큰 위험이 발견되면 언제라도 거리두기의 강도를 다시 높이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수준의 안정적 관리가 계속 이뤄진다면 5월 6일부터는 일상생활 속에서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생활속 거리두기’로 이행하겠다”라며 “등교개학은 전반적인 상황을 보아가면서 순차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5월 5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도 5월 6일부터 바로 개학을 진행하기보다 온라인 개학처럼 순차적으로 고3부터 등교개학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3 학생들의 경우 전국연합평가가 치러지는 오는 24일이 첫 등교일이 될 것으로 예상됐는데 재연기 여부는 내일 발표된다.
이달 말부터 대면 강의로 전환하려던 각 대학들도 시기를 늦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늘(20일) 초등학교 저학년이 온라인 개학을 시작하면서 전국 550만 초∙중∙고교 학생들은 모두 원격으로 신학기를 시작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