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음식점의 충격적인 음식 상태에 분노한 누리꾼의 사연이 화제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배달 시켰다가 직접 음식점 가서 따짐’이란 제목의 글이 인기를 끌었다.
게시글 작성자 A씨는 시커멓게 타버린 삼겹살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1만6천원짜리 삼겹살 1인세트를 시켰는데 열어보니 무슨 숯댕이가 들어있다”며 “저 정도면 사진이 잘 나온거다. 위에 파절이랑 비교해보면 그냥 음식물 쓰레기다”라고 지적했다.
A씨는 배달 업체에서 직접 등록한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상추와 계란, 적당히 구운 고기와 국까지 푸짐해 보이는 1인세트를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사진과 너무 다르다. 자르면서 분명히 봤을 텐데 그대로 배달 보냈다는 것이 너무 괘씸하고 화난다”고 밝혔다.
이어 “전화로 컴플레인 걸려다 대체 누가 이걸 보냈는지 얼굴이라도 한 번 보고 싶어서 찾아갔다”고 덧붙였다.
A씨는 가게에 도착해 차분하게 말을 하고 환불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연신 죄송하다면서 바로 환불해주는데 그 상황에서 어머니 같은 분을 상대로 더 화낼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요즘 배달음식점 성행이라지만 좀 더 프로의식을 갖고 영업을 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소식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열받는다. 저걸 팔다니 양심이 있는 건가 너무하다”, “이건 너무 심하다”, “보살이세요? 욕 안하고 차분하게 말하시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