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이돌은 상상 이상의 파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인다.
‘악수회’ 문화나 아이돌 그룹 내 멤버들끼리 경쟁을 통해 순위를 매기는 시스템도 일본에서 시작된다.
특히 일본은 다양한 아이돌 관련 굿즈를 판매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야광봉, 가방, 티셔츠, 사진 등 아이돌과 관련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지만 일본은 굿즈의 ‘원조’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아이템을 판매한다.
과거 일본의 한 음식점은 걸그룹의 ‘땀 맛 치킨’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한 일본 아이돌이 파격적인 굿즈를 내놔 논란에 휩싸였다.
바로 아이돌 멤버들의 ‘목욕물’을 상품으로 만든 것이다.
일본 아이돌 ‘바나나 몽키즈’의 멤버인 텐카노 찬유키와 아스카레이는 공식 트위터에 욕조에서 목욕을 하는 영상을 올렸다.
입욕제를 푼 보라색 몸에 두 멤버는 몸을 담그고 목욕을 즐겼다.
바나나 몽키즈 공식 트위터는 영상과 함께 “입욕제가 굉장히 비싸기 때문에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멤버들이 목욕하고 남은 물을 병에 담아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돌이 들어갔던 욕조 물은 완전 깨끗합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목욕물은 마셔도 되고 목욕할 때 욕조에 넣어 아이돌과 같이 목욕하는 기분을 내도 좋다”며 홍보했다.
실제로 바나나 몽키즈 측은 일본의 중고 물품 거래 사이트인 ‘Mercari’에서 병에 담긴 보라색 물을 10만엔 (한화 약 102만원)에 판매했다.
한편 제품 판매 링크가 게재된 트윗은 현재 삭제돼 실제로 목욕물이 판매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바나나 몽키즈는 지난해 거리에서 투명 필름을 사이에 두고 팬들에게 키스를 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