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저렴한 가격에 앞뒤를 가리지 않고 주문한 대용량 진라면에 뒤통수를 맞은 한 누리꾼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진라면 한박스 샀는데’라는 제목의 글을 보면 글 작성자가 “업소용이고 뭐건 간에 한 박스 싸다 싶었다”라며 저렴한 가격에 눈이 멀어 아내의 반대에도 구매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글 작성자가 받은 것은 대용량 스프와 건더기 스프, 라면 면발이 각각 따로 포장된 한 박스였다.
그는 사진과 함께 “식자재 마트 조심하세요ㅜㅜ”라고 말했다.
그리고 소분 작업을 개시했다.
그는 업소용 스프의 내용량이 357g, 업소용 건더기스프가 48g임을 확인하며 두 스프를 섞어 무게를 쟀다.
그리곡 30개인 면에 맞춰 스프를 나눴다.
그는 자신이 일회용 비닐을 남발하는 것을 보고 평소 환경운동을 중요시하는 아내에게 한소리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곧 자신의 옆에서 거드는 아내와 함께 빠르게 소분작업을 이어 나갔다고 전했다.
비닐 봉지와 미니지퍼백을 사용해 30개의 라면을 소분해 담았다.
글 작성자는 마지막으로 “진라면은 사랑입니다. 가족도 사랑입니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