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원에서 술에 취해 3억짜리 벤틀리를 발로 차 망가뜨린 대학생을 차주가 합의해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오후 11시 50분경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을 지나가는 벤틀리 차량을 발로 차자 차에서 나와 항의하는 차주(B 씨, 23세)의 멱살을 잡고 목을 조르던 남자(A 씨, 25세)가 경찰에 불구속 입건되었다.
당시 피해 차량은 벤틀리 컨티넨탈 GT 모델이며 3억 원에 달하는 가격이다.
그 사건 때문에 창문에 금이 가고 조수석 문짝이 찌그러지는 손해를 입어 수리비가 5천만원 내외로 예상되었다.
한편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당시 만취 상태로 “술에 취해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며 “수갑 차는 것도 꿈인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그후 B 씨는 오늘 수리비 견적서를 제출할 예정이었지만 A 씨와 이야기 중이라며 견적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일부 언론에서 B 씨는 선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나 수리비를 지급할 능력이 없는 A 씨의 사정을 고려해 선처해줄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자신의 행동에 반성하고 있어 B씨가 원만히 합의하는 과정을 밟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소식을 전해 들은 누리꾼들은 “벤틀리 차주가 23세라니…”, “진짜 대인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