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동안 식물인간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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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4년간 지속적인 식물인간상태에 빠져있던 한 여성이 아이를 출산해 충격을 줬다.
미국 CBS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한 의료센터에 입원 중이던 여성 환자는 2018년 12월 29일, 식물인간 상태에서 제왕절개를 통해 아이를 출산했다.
오래 전 물에 빠지는 사고를 당하고 식물인간이 된 상태로 14년 동안 누워만 있었던 이 여성이 임신했다는 것이다.
현지 경찰은 이 여성이 몇 개월 전 식물인간 상태서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의료센터 관계자는 “병원 내 누구도 이 환자가 임신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그러다 출산일이 임박하고 여성이 약간의 신음 소리를 내기 시작했으며, 얼마 뒤 임신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의식이 거의 없는 상태로 누워있었기에 성폭행에 저항할 수 없었을 것이며 심지어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 역시 알릴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의료센터 측은 이 사건 이후로 남성 직원들의 여성환자 입원실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