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마련한 ‘사전투표 부정선거 의혹’ 기자회견에 언론사 기자들이 참석하지 않았다.
2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엔 ‘기자회견에 기자 1명도 안와서 상처받은 민경욱’이란 제목의 글이 인기를 끌었다.
민경욱 의원은 앞서 28일 오전 11시 ‘사전투표 부정선거 의혹’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그러나 주요 언론사 기자들이 참석하지 않아 직접적으로 서운함을 드러냈다.
민 의원은 “(기자들이) 왜 그러는지 참 이해가 안 된다”라며 “제가 국회의원이 된 다음에 기자 분들과 밥을 먹은게 120차례다”고 털어놨다.
이어 “120차례면 다섯 명만 해도 600명이 된다. 그렇게 해왔던 많은 분들이 계신데, 여기 한 명도 안 계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마 사람들이 저를 광인 취급할 수 있다”며 “그러나 부정선거 의혹은 며칠 안에 증거로 나올 수 있다. 결과가 나오면 후회하실 거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인천 연수을에서 낙선했다.
이후 ‘사전투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 중이다.
그는 “인천 연수을 선거구에서 저와 민주당 정일영 후보, 정의당 이정미 후보가 관내 득표 대비 관외 득표율이 모두 39%가 나왔다”며 “세 후보의 데이터가 똑같이 나올 확률이 매우 낮다”고 주장했다.
소식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기자랑 친하게 지내서 청탁이나 자신에게 불리한 기사 내지 말라는 뉘앙스 풍기며 눈치밥 먹였겠지. 당신 같은 사람은 국회의원 자리에 있으면 안됩니다”, “줄 끊어진 권력인줄 자신만 모르는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