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국민이 참여하고 있는 ‘NO 재팬’ 일본 불매운동이 국내의 여러 일본 기업들을 강타했지만 그 중 ABC마트는 불매 운동의 여파가 거의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니클로, 데상트 등 여러 일본계 기업들은 이전과 비교해 큰 손실이 있다는 보도들이 이어졌다.
그러나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ABC마트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이 5459억원으로 2018년 대비 6.7%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376억원으로 11.9%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ABC마트코리아’는 일본 ABC-MART가 99.96% 지분을 소유하고 있어 순수 일본계 기업에 가깝다.
그리고 국내에서 신발 유통업체 중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원인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유니클로와 데상트코리아 등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일본 기업들이 불매의 주 타켓이 되며 관심을 덜 받았다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따.
실제로 불매운동이 한창이던 지난해 7~8월에 유니클로가 매장 내점객이 90% 이상이 줄어든 반면 ABC마트에는 손님이 급감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ABC마트가 일본 기업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소비자도 많았다는 지적도 있다.
ABC마트는 신발 유통업체이기 때문에 매장에서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의 브랜드가 판매되고 있다.
이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ABC마트에서 상품으로 유통되는 글로벌 브랜드의 운동화를 불매할 이유가 없었다는 이유도 있을 수 있다.
ABC마트는 일본 본사에 ABC마트의 상표권 등에 대한 로열티를 지급하고 있으며 2010년 25억원대였지만 매년 늘어나 2018년 82억원을 지급했다.
또한 지난해에도 실적이 양호했기 때문에 81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