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발병률 세계 1위를 기록한 대한민국의 근황이 화제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대장암 발생 세계1위 한국’이라는 제목의 글이 인기를 끌었다.
대장암은 특히 장기 전이율이 높은 암으로 환자 중 30%는 간까지 전이된 상태에서 병원을 찾아온다.
2008년 삼성서울병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대장암 환자 87,1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간으로 전이될 확률이 무려 52.1%였다.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김남규 교수는 “대장 구조상 정맥에 유입되는 큰 정맥들이 간문맥에 모여서 간으로 간다.
그렇기 때문에 대장에 발생한 암이 주변 임파절 전이 없이 바로 간으로 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경우는 (대장암이) 초기여서 도저히 간으로 갈 수 없다고 판단했는데 벌써 간으로 가 있을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대장암은 전이가 빨라 특히나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한다.
김남규 교수는 “대장암의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진단 당시 병기가 높기 때문이다.
3기나 달느 장기에 전이가 있는 상태로 병원에 오기 때문에 치료 성적이 나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40대라고 하더라도 가족력이 있거나 본인의 배변습관이 안 좋거나 또는 변에 점액이 섞이거나 이런 증상을 느꼈을 때는 주저하지 말고 나이와 관계없이 대장 내시경 받을 것을 권고하고 싶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장암의 초기 증상은 변에 점액이 섞이거나, 피가 섞이거나 복부 팽만감, 잦은 변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