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대형 게이클럽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확진자는 황금 연휴 주말이었던 지난 2일 2천 명가량이 몰린 클럽 세 곳을 방문한 것으로 추정돼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 국민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용인 기흥구 빌라에 거주하는 남성 A(29)씨는 66번째 확진자로, 경기 성남 분당 소프트웨어 업체에 다닌다.
이날 이태원 게이클럽 킹(King)은 SNS에 “지역 사회 확진자가 2일 오전 2~3시 사이 방문한 사실을 확인해 알려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확진자는 2일 방문 후 6일 관계 당국을 통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관할 보건소로부터 확진자가 이태원을 방문한 동선에 업소가 포함됐다는 사실을 연락받았다”며 “영업일 모두 매일 클럽 내부를 자체 방역했다”고 했다.
A씨는 재택근무 중이던 지난 2일 39도 발열과 설사 증상을 호소했다.
그는 이태원 클럽 세 곳을 방문했고 클럽에 다녀온 직후 증상이 생겼다고 방역 당국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 남성이 다녀간 이태원 클럽 세 곳에 당시 2천 명가량이 방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용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확진자 근무지에 방역 소독을 완료하고 같은 층에 근무한 동료 43명은 13일까지 자가격리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