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때문에 할아버지를 … 미X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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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호흡기를 차고 있던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날뻔했다.
할아버지의 친척들은 병실에 모두 모여 대화를 나눈 후 잠시 자리를 비웠고 손자는 핸드폰 배터리가 얼마 남지않아 곧 전원이 꺼질 것 같기에 병실 안에 충전이 가능한 콘센트를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병실에는 남는 콘센트 자리가 없었고, 결국 손자는 할아버지의 인공호흡기의 전원 코드를 뽑고 자신의 핸드폰을 충전하기 시작하면서 엄마에게 “할아버지는 괜찮아, 내가 곁에서 잘 보살피고 있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인증사진까지 찍어 인스타그램에 “할아버지 병문안 왔다. 우리 할아버지와 오랜만에 사진을 찍는다”며 인증샷까지 찍어서 올렸다.
핸드폰을 충전하면서 정신없이 사용하고 있을 때 할아버지는 호흡곤란과 함께 온몸이 새파랗게 질려가고 있었다.
숨을 쉴 수 없게 된 할아버지는 침대 옆에 달려 있는 비상벨을 눌러 의사와 간호사를 호출해 스스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결국 자신의 목숨을 구한건 할아버지 본인 이었다.
담당 의사는 “하마터면 할아버지 목숨을 잃을 뻔했다”며 “산소부족으로 의식을 잃은 상황에 피부조직까지 괴사 할 위험에 처해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