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뺨검둥오리가 창원 낙동강유역환경청 연못에서 부화를 해서 도심하천으로 이주를 했다.
지난 7일 어미오리는 날지 못하는 새끼를 포함해 총 10마리를 데리고 이주를 하는데 성공했다.
창원에 있는 낙동강유역환경청 뜰에 둥지를 틀었던 흰뺨검둥오리 가족이 번식에 성공해 자연의 품으로 찾아간 것이다.
오리 부부는 올해 봄 낙동강유역화경청에 둥지를 틀고 13개의 알을 낳았다.
이 중에서 10개의 알이 부화에 성공해 새끼 10마리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새끼들은 작은 연못에서 수영 강습과 먹이사냥 등 엄마의 보살핌을 받으며 에너지를 보충했으며, 지난 7일 오후 5시경 이주룰 시작했다.
이곳 연못은 새 가족들이 살기에 공간이 좁아 수컷이 찬아온 뒤 부부가 새끼들을 데리고 이주를 했다.
낙동강유역청 관계자는 오리가족의 이주를 지켜보며 “연못을 떠나 엄마의 통제에 따라 새끼들은 일사불란하게 이동했다”며 “도로에 도착한 오리가족은 무단횡단을 하지 않고 횡단보도로 건너는 모습을 목격한 시민들은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새끼 10마리를 이주 시킨 어미 오리는 혹시나 부화를 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다시 찾았다”며 “5월8일 어버이날을 맞아 모성애의 위대함을 흰뺨검둥오리 어미를 통해 깨닫게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