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사건’을 연상시키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인간수업’이 연일 화제다.
‘인간수업’에서 온라인 앱으로 조건만남 중게를 하는 성매매 포주 역할의 지수 역을 맡은 김동희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김동희는 7일 온라인 인터뷰에서 “출연에 망설임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한국 드라마에서는 이런 소재를 다루는 게 어려운데, 그런 면에서 끌렸다. 감독님께서 누군가는 해야 할 이야기라고 했는데 나도 그런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동희는 “지수에게 너무 쉽게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도 이해해보려 했지만 더는 이해할 수 없는 벽에 부딪힌 적도 많다”고 털어놓으며 “청소년 범죄 미화라는 반응도 있지만, 드라마를 보면 지수에게 이입이 됐다가도 중간중간 몰입을 막는 장치들이 있다.
그런 부분에서 이 작품이 주는 메시지가 잘 전달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인간수업’은 최근 벌어진 ‘n번방 사건’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동희는 “지난해 8월 촬영을 마쳤는데, 있어서는 안 될 사건이 터진 걸 보고 나도 많이 놀랐다”며 “물론 겹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이 작품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범죄에)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또 그런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은 더 엄격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은 어른들의 관심과 보호가 더 많이 필요하다. 부모님들께서 자녀들에게 더 관심을 쏟고, 혹시 모를 범죄에도 더 신경을 써서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벌써부터 시즌 2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그는 “시즌 2요? 한다면 무조건 합니다”라고 말하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김동희는 웹드라마 ‘에이틴’, JTBC ‘SKY 캐슬’, ‘이태원 클라쓰’ 등을 통해 잇달아 출연하며 굵직한 존재감을 뽐내왔다. 그는 “운이 좋은 건지 제 촉도 좀 좋은 건지 궁금하다”며 “도전하고 부딪혀보자는 생각으로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