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흡연자들은 절대 모르지~
흡연자들은 왜 처음 만날때 어색했다가 같이 담배를 피고 오면 왜 절친이 되어 있을까?
비흡연자들은 절대 모르는 것이다.
만약 비흡연자임에도 불구하고 흡연자들끼리 흡연하러간 자리를 따라가면 왜 친해지는지 어깨너머로 볼 순 있을 것이다.
몇가지 이유를 말해주겠다.
1.흡연자는 같은 흡연자를 만나면 동질감을 느끼며 반가워한다.
Ex)오 너도 담배펴? 나도 ㅋㅋㅋㅋ 뭐 피냐?! (반갑다는 뉘앙스)
2.어색했던 두명이 담배를 피고오면 절친이 되어 돌아온다.
또는 서로 증오하던 사이지만 함께 담배를 피고 오면 화해가 되어 절친이 되어 돌아온다.
담배를 필때 숨을 들이마시고 내뱉은 것을 반복적으로 하기에 서로의 분노가 진정되기에 더욱 차분한 대화가 가능하다.
3.직장상사들과 밥은 같이 안먹어도 되지만 흡연 자리엔 빠질 수 없다.
직장상사와 점심시간 후, 쉬는 시간, 퇴근 후, 회식하고 있을때 같이 담배피면 완전 이뻐한다.
4.그냥 각자 피고싶을 때 피고오면 편하지만 꼭 한번필때 우루루 같이나가서 같이핀다.
다 피고 돌아오면 지들끼리 어떤 얘기를 재밌게 훈훈하게 하고 와서 분위기가 매우 좋고, 비흡연자는 잠시나마 아싸가 된다.
5.밥 한끼 사주는 것보다 담배 한갑 쥐어주는 것이 더 감동이다.
밥은 한 번 먹고 나서 끝이지만 담배는 다 필때까지 오랜시간동안 가지고 있기에 뭔가 더 든든한 느낌..?
이처럼 흡연자들간에 눈에 보이지않는 진득한 우정이 있는게 어느정도 분명해진다.
근데 흡연자들에게 비흡연자들이 무슨 얘길했느냐고 물으면 돌아오는 답변은 100% 같다.
“그냥 뭐 사는 애기했지~ 별애기 안해”
“ㅅ…ㅂ”
비흡연자로서 이런 흡연 유대관계가 너무 호기심이 생겨서 생각해봤다.
자신이 흡연자의 입장이라면?
실제로 있는 상황을 예로 들자.
-직장-
(우타타ㅏㅌ두ㅏㄱ)
“아 ㅅ..ㅂ 언제 퇴근하지.. 부장 개 ㅆ2ㅂ놈! 아 빡취네~”
“오이오이 담피~ ㄱㅊ?”
“ㅆㄱㄴ”
하.. (푸슈슈)
직장동료 – 아 저도 불좀 주세요..
(부장 욕 오지게 하는중..)
부장욕 을 같이 한 동료와는 직장 안에서 최고 동료가 된다.
-어색한 친구와-
(어색하게)
“혹시… 담배 펴??”
“아 웅 .. 너도? 고 ?”
“오.. 너 LBS 옐로 1mg피네 맛있어? 난 LLS인데 하나만 바꿔피자 ㅋㅋㅋ”
“ㅋㅋㅋㅋ 오 나도 오랜만에 그거 피고 싶었는데 그래”
서로 담배를 바꿔피고 호기심도 해소하면서 공감대까지 형성돼서 분위기가 매우 좋아짐
이렇게 직접 자신이 흡연자라고 생각하고 대입해보니 누구랑 있어도 기분도 좋고 상황자체가 재밌어짐
단체흡연이 단시간에 깊은 유대감을 키우는 이유는 담배 때문이 아니라 소속감 + 분위기 형성 때문이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