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40년 전인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 새벽까지 민주화를 위한 항쟁이 있었다.
열흘 동안 광주시만과 전남도민은 전두환을 정점으로 한 당시 신군부 세력의 진압에 맞서 ‘비상계엄 철폐’, ‘유신세력 척결’등을 죽음을 무릅쓰고 외쳐 민주주의 쟁취를 위해 항거했다.
그리고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은 오늘 ‘오월 어머니’들의 세월이 전해졌다.
경향신문은 1980년 5월 광주에서 계엄군의 총탄과 곤봉에 자식을 잃었거나, 부상과 구속 이후 후유증 등으로 세상을 떠난 자식 둔 ‘오월 어머니’들을 전했다.
어머니들은 80세를 넘어 90세를 바라보지만 직접 가슴의 품고나온 자식들의 사진은 여전히 40년 전에 머물러 있었다.
떠올리기만 해도 사무치는 그리움이 밀려오는 자식 이야기에 어머니들의 눈에서는 눈물이 차올랐다.
딸과 아들의 이야기를 하는 어머니들은 모두 “우리 애기”라고 말을 시작했다.
미소가 지어지는 자식 이야기를 하다가도 깊은 한숨이 어머니들의 ‘한
‘이 전해졌다.
그 당시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자식들을 “죽기 살기로” 찾아 헤매던 어머니들의 기억은 슬픔의 눈물이 되었다.
40대의 젊던 나이에 세상이 무너졌던 어머니들은 이제 몸과 마음에 이런저런 병이 찾아오는 나이로 진실규명을 위해 함께 싸워온 어머니들도 하나둘 세상을 떠나고 있다.
그러나 ‘오월의 어머니’는 끝까지 움직이고 있다.
한 어머니는 “요즘 마음이 영 바쁘고 쫓겨요. 죽기 전에 헐 건 해야제.” 한 어머니는 5·18진상규명과 전남도청 복원을 강조했다. “그래야 후대에서 우리 아들을, 또 이 역사를 기억할 거 아니에요.”라고 전했다.
고(故) 장재철씨(당시 24세)의 어머니 김점례씨(83), 고 이성자씨(당시 16세)의 어머니 정석심씨(86), 고 백두선씨(당시 19세)의 어머니 박순금씨(82), 고 김동수씨(당시 23세)의 어머니 김병순씨(85), 고 김경철씨(당시 29세)의 어머니 임근단씨(89), 고 박효선씨(당시 27세)의 어머니 박지영씨(85), 고 허규정씨(당시 27세)의 어머니 한양임씨(89), 고 김명숙씨(당시 14세)의 어머니 양덕순씨(82), 고 권호영씨(당시 18세)의 어머니 이근례씨(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