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실적이 안 좋은 직원들에게 산 지렁이와 미꾸라지를 먹인 회사가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1일 중국 환구시보는 중국의 한 인테리어 회사가 판매 실적이 저조한 직원들에게 지렁이와 미꾸라지 삼키기와 같은 비인간적인 체벌을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가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빨간 조끼를 입은 여직원은 심호흡을 하고 지렁이를 입에 넣어 삼킨 후 재빨리 물을 마신다.
다른 직원은 휴지 위에 놓인 꿈틀거리는 지렁이를 손으로 잡지 못해 휴지까지 먹었다.
주변의 직원들은 “지렁이에 기생충이 있으면 어쩌냐”며 몸서리를 친다.
다른 직원은 “매니저는 말리기는커녕 어떻게 하면 지렁이를 잘 삼킬 수 있는지 시범을 보였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실적이 좋으면 인센티브를 받지요? 그렇다면 실적이 나쁠 때는 처벌을 받는 것도 당연하다”며 “체벌 규정을 정할 때 직원들이 반대하지 않았으면 뒤에서 딴소리도 말아야 한다”고 했다.
심지어 회사의 한 임원은 “직원들의 의지를 북돋아 주기 위한 조치”라고 말해 경악시켰다.
지렁이나 미꾸라지를 먹기 싫으면 500위안(약 8만6000원)의 벌금을 내고, 회사 전 직원에게 아침 식사를 사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이 논란이 되자 회사 측은 “회사 내부 영상을 유출한 자를 찾아내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미개하고 수준이 떨어진다”, “코로나 같은거 또 나오게 생겼네”, “세계에서 중국만 할 수 있는”, “대단한 중국의 클라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