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격화되며 LA 코리아타운에도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딸이 찍어 보내온 LA 상황’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 작성자 A씨는 “딸이 식료품 사러 갔다가 찍은 모양이다. 한인타운에 병력이 많아 보인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에서도 학습효과인지 한국인들은 좀 무서워하는 것 같다”며 “‘한인타운은 건드리면 안된다’, ‘한국인들은 맞서서 총을 쏜다’ 등의 말이 나온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한인카운에 병력이 배치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길거리의 가게들은 유리창을 판자로 막고, 영업을 모두 중단했다.
지난 1일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 내 항의 시위로 미네소타 10건, 조지아 6건, 노스·사우스캐롤라이나 6건, 캘리포니아 3건, 플로리다 1건 등 총 26건의 한인 상점 재산 피해가 접수됐다.
특히 미국 내 한인 밀집지역인 로스앤젤레스(LA) 코리아타운 내 쇼핑몰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시위대가 코리아타운을 지나가며 한인이 운영하는 신발 가게, 통신사 대리점, 카페 등 상점 유리창을 깨고 물건을 약탈했다.
현재 교민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옥상에서 총을 들고 지키는 등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대비하는 중이다.
소식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그래도 주방위군이 출동했으니 다행이다”, “시위는 평화적으로 해야하는데 약탈과 방화만 막아줬으면 좋겠다”, “미국에서도 Rooftop ajushi(옥상 아저씨) 유명함”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저작권자 VONVON/ 무단복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반 시 법적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