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는 비극의 시작이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됐고 전세계로 뻗어나가는 가운데 중국 북부에 위치한 네이멍구 자치구에서는 또 다른 고위험 전염병인 흑사병(페스트) 환자가 발생해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6일 네이멍구 바옌나오얼시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이 지역 목축민 1명이 림프절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환자는 증상이 나타나기 이전부터 흑사병 빈발 지역에서 활동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흑사병에 확진된 환자는 격리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상태는 안정적이라 전했다.
지역 당국은 재해 발생 조기경보 4단계 중 2번째인 비교적 심각(3급) 경보를 발령했으며 올해 말까지 해당 경보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한다.
페스트란 천연두, 인플루엔자와 함께 세상에서 가장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질병이다.
페스트 균은 현재 주로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에 부분적으로 분포해 있다. 페스트 균은 숙주 동물인 쥐에 기생하는 벼룩에 의해 사람에게 전파된다.
흑사병의 주요 형태는 가래톳 흑사병(bubonic plague), 패혈증형 흑사병(septicemic plague), 폐렴형 흑사병(pneumonic plague) 등이다.
중세에 유럽에서 크게 유행하여 인구 7500만~2억 명 남짓이 희생됐다. 국내에서는 근래에 발병이 보고된 바가 없다.
페스트의 어원은 라틴어 단어 ‘Pestis’.
이 단어는 원래 특정 질병이 아니라 전염병, 돌림병을 가리키는 보통명사다.
그런데 14세기에 유행한 전염병의 기억이 너무나 강렬해서 그만 특정 질병의 고유명사가 됐다. 또한 라틴어 문헌에서도 전염병을 가리키는 보통명사와 특정 질병을 가리키는 고유명사, 2가지 역할을 모두 하게 됐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적인 병의 증상을 지칭하는 명칭은 블랙 플래이그(Black Plague) 혹은 흑사병(黑死病)이다.
병이 진행되면서 전신에 파종성 응고를 유발하여 광범위한 반상 출혈 및 사지와 코 등의 신체부위에 검은 색의 괴사를 일으켜, 살이 검은 빛으로 썩는 증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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