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건 다름아닌 자신의 친할머니 였다.
과거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할머니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보도가 방송되었다.
사연의 주인공으로 나온 현서(가명)씨는 어린 나이에 부모님이 이혼하여 아버지와 살게 되었다.
얼마 뒤 시어머니로부터 전화가 와 현서가 가출했다는 소식을 들었고, 6년간 행방이 묘연한 채로 지냈다고 한다.
하지만 어느날 시어머니에게 전화했더니, 전화를 받은 사람은 현서였고 자신을 ‘살려달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그 뒤 딸에게 자초지종을 들은 어머니는 시어머니가 딸에게 빚을 갚기 위해 성매매를 하라고 종용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제작진이 현서씨에게 들은 내용은 그녀가 중학교에 올라가면서부터 1억 6천만원이나 되는 빚이 있자, 할머니가 노래방이나 모텔 등지에서 성매매를 하라고 권유했다고 한다.
그 뒤로 그녀는 5년 간이나 그런 생활을 계속해왔다고 한다.
제작진은 할머니를 방문해 사실확인을 요청했고, 할머니는 현서씨가 정신적인 문제가 있어 지어낸 이야기라고 했다.
이에 현서씨는 할머니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 파일을 제작진에게 건냈으며, 해당 내용에는 “오늘 얼마나 벌었어? 진상 손님은 없었어? 너의 공은 잊지 않으마” 등의 내용이 녹취되어 있었다.
현서씨는 할머니에게 가져다 준 돈만 2억원에 달한다며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