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찰관이 구명조끼도 입지 않은 채 급류에 떠내려가는 아이를 구한 사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6일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전날 오후 의정부시 신곡동 신의교 아래 중랑천에 어린이가 물에 빠진 사건을 전했다.
당시 물에 떠내려가는 아이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순찰차를 타고 순찰중인 고진형 경장이 사고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에서 중랑천은 집중 호우로 물이 불어 수심이 어른 키 높이에 달았고, 지체할 틈이 없다고 판단한 고 경장은 몸을 그대로 내던졌다.
아이는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팔과 다리를 늘어뜨린 채 엎드린 상태로 급류에 떠내려가고 있었다.
고 경장은 20여 m 가량을 뛰듯이 내달려 아이를 안아 들었다.
고 경장은 빗물에 젖은 중랑천 바로 옆 산책로 바닥에서 의식이 없는 아이를 눕히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다행히 아이는 물을 토한 뒤 숨을 쉬며 의식을 되찾았다.
엠블런스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간 아이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눈물난다.. 사명감을 갖고 아이를 구하셨네”, “존경합니다 젊은 경찰관님”, “1계급 특진을 추천합니다”, “훈훈한 기사입니다”, “경찰관님 고맙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