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을 잃어버린 한 남성이 10개월 만에 되찾은 사연이 화제다.
알고보니, 노트북 속엔 주인도 몰랐던 깜짝 영상이 들어있었기 때문이었는데.
지난 7일(현지시각) ‘러브왓매터스’는 왈리 크리스스토프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의 아내는 지난해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두 사람 사이에는 두 명의 어린 딸이 있었다.
왈리의 아내는 숨을 거두기 전 자신이 오래 살 수 없다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다.
그래서 당시 아내는 남편의 노트북을 통해 가족들에게 마지막으로 전할 수 있는 4시간 분량의 영상편지를 남겼다.
하지만 그녀는 남편과 딸들에게 영상편지가 있다는 것을 알릴 틈도 없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가족들은 이 사실을 전부 모르고 있었는데.
그리고 아내가 사망한 뒤 얼마 되지 않아 왈리는 아내의 영상편지가 담긴 노트북을 잃어버리고 말지만 왈리는 아무것도 모른 채 그저 포기하고 있었다.
하지만 10개월 뒤, 왈리는 의문의 남성에게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된다.
남성은 그에게 “당신의 집 앞에 노트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왈리는 집 앞에 자신이 10개월 전 잃어버린 노트북을 발견하게 되고 노트북에는 ‘영상 편지가 있다’는 메모가 있었다.
왈리는 아내의 사망 이후 처음 보는 영상편지에 눈물을 쏟아냈다.
영상 속 아내는 “자식들에게 아직도 너무 많은 것을 가르쳐줘야 하고, 보여줄 것이 많은데”라며 눈물을 쏟아낸다.
자식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듬뿍 전해졌다.
“너희들은 나의 영웅이다. 너희를 낳기 위해 내가 태어난 것 같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왈리는 처음 보는 영상편지의 존재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내의 목소리가 나올 때 너무 듣기 힘들었지만, 보는 내내 아내가 보고 싶었다”며 그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