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벤져스 ‘토르’ 역을 맡은 크리스 헴스워스와 그의 스턴트맨이 오랜 세월 남다른 우정을 맺어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과거 해외 여러 매체들은 크리스 헴스워스가 오랜 세월 자신의 스턴트맨과 우정을 간직해왔다고 전했다.
헐리우드 배우들은 자신과 똑같은 역을 맡아 연기하는 스턴트맨들에게 거리감을 느껴 친하게 지내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유독 스턴트맨과 돈독한 우정을 쌓는 예외의 배우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토르’의 크리스 헴스워스다.
헴스워스는 지난 2012년 영화 ‘스노우화이트 앤더 헌츠맨’에서 스턴트맨 바비 홀랜드 핸튼을 처음으로 만나게 됐다.
이후 헴스워스는 토르를 촬영하면서 장장 6년간 핸튼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특히 악당들과 싸우는 토르에게는 높은 건물에서 뛰어내리거나 싸우고, 자동차를 추격하는 등 목숨을 위협하는 위험한 장면들이 유독 자주 나왔다.
추격신이나 전투신 등 위험한 장면에서는 전문 기술을 가진 스턴트맨이 대신 촬영을 해야 했기 때문에 헴스워스는 핸튼과 유난히 많은 시간을 보냈다.
뿐만 아니라 핸튼은 헴스워스가 역할 상 살을 빼거나 근육을 늘려야 할 때 똑같이 식단과 운동을 병행하며 몸을 관리했다.
헴스워스는 이런 핸튼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가까워지기 시작했고, 이후 6년이 넘게 우정을 유지하고 있다.
핸튼은 여러 인터뷰를 통해 “헴스워스는 대단하다. 매우 좋은 친구이자 존경하는 배우다”라고 말했다.
또한 “헴스워스와 나는 나이도 같고 호불호도 비슷하다. 이야기를 나누며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헴스워스에 대해 “거칠어 보이지만 사실은 매우 친절하며, 영화가 끝나면 항상 고맙다고 선물을 주곤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