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위 부자 가족과 최하위 가난한 가족이 일주일간 집을 바꿔 생활했다.
과연 그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났을까?
영국 채널5의 방송 ‘리치 하우스, 푸어 하우스(Rich House, Poor House)는 격차가 큰 두 가족이 서로 집을 바꿔 일주일동안 생활하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해당 방송에서는 일 년에 430억짜리 사업을 하는 백만장자 매트 피디스(Matt Fiddes)의 가족과, 한 달에 140만원을 받는 앤디 리먼(Andy Leamon)의 가족이 등장했다.
매트 가족은 7만 평이 넘는 정원을 가지고 있고, 최고급 자동차 또한 3대나 된다.
그들의 일주일 생활비는 1,500 파운드(한화 224만 원)이다.
반면 앤디 가족은 일주일 동안 고작 171 파운드(한화 25만 원)으로 네 가족이 생활한다.
두 가족을 서로 처지를 바꿔 일주일을 체험했다.
먼저 앤디네는 장애로 거동이 불편한 아내 킴(Kim)과 함께 그동안 가지 못했던 놀이동산을 방문했다.
휠체어에 탄 킴을 위해 전동 스쿠터를 빌려 처음으로 여유를 즐겼다.
앤디가 가장 놀란던 것은 어마어마한 식비였다.
집으로 배달 온 최고급 소고기와 신선한 채소를 바라보며 앤디는 “도대체 아보카도에만 얼마를 쓰는 거냐”며 놀라워했다.
그렇다면 매트는 어땠을까?
일단 백만장자 매트에게 171파운드는 너무 적은 돈이었다.
매트는 “차 기름값밖에 되지 않는다”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좁은 방은 물론이고 옆집의 소음이 그대로 들려오는 환경도 불편했다.
요리를 하지 않았던 매트의 아내는 요리는 물론이고 설거지도 직접 해야했다.
매트는 일주일을 생활하며 불편함과 함께 ‘감사함’과 ‘겸손함’을 깨우쳤다고 한다.
매트는 적은 급여지만 아픈 아내와 아이들을 전부 챙기는 앤디를 ‘영웅’으로 칭했다.
다시 본인의 집으로 돌아온 매트는 새로운 영웅에게 선물을 주고 싶었다.
그래서 방송의 규정을 깨고 앤디네에 킴을 위한 전동 스쿠터를 선물로 보냈다.
생각지도 못한 선불에 앤디의 가족은 눈물을 흘렸다.
앤디는 “우리에게 이 경험은 잠시 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고급 휴가 같은 느낌이었다. 그런데 선물까지 해주다니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또한 킴은 “이제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줄 수 있게 되었다”고 기뻐했다.
방송을 본 누리꾼은 ‘잔인한 경험’이라고 비판을 하기도 했지만, 두 가족은 좋은 경험이었다는 입장이다.
앤디는 잠시지만 달콤한 경험이 생겼고, 매트는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