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에서 안정환과 김성주가 나왔던 편 중 ‘레전드’라고 불리던 편이 있다.
안정환은 해당 화에서 김성주가 “다트던졌던 얘기 좀 해달라”는 말에 자연스럽게 다른 선수들의 뒷담화(?)를 시작했다.
안정환이 말하기를 김주성은 후배들이 뭔가를 잘못했을 때 윗옷을 탈의시키고 벽에 붙어서게 시켰다고 한다.
그리고 뒤에서 다트를 던져 등에 꽂히게 하였다.
안정환은 “아직도 등에 곰보자국이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게 전부가 아니었다.
안정환이 이민성의 얘기를 시작하자 김성주가 ‘도쿄대첩’이야기를 꺼냈다.
도쿄대첩은 98년 월드컵 당시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일본과 맞붙은 경기이다.
그 당시 1:0으로 한국이 뒤지고 있다가 종료 8분을 남겨놓고 한국이 2골을 넣어 2:1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안정환은 도쿄대첩 당시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이민성의 골이 ‘얻어걸린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안정환은 이민성이 “왼발을 못쓰는데 왼발로 넣었다”며, “그게 인생 마지막골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최용수의 이야기를 하며 “원래 말이 빨랐는데 광고판에 올라갔다 떨어진 뒤 말수가 느려졌다”고 이야기했다.
안정환은 솔샤르의 이야기를 하며 솔샤르를 ‘미드필더’라고 언급했다.
그러자 방송을 지켜보고 있던 누군가가 솔샤르는 ‘공격수’라며 안정환을 ‘축알못(축구 알지도 못하는 놈)’이라 지칭했다.
안정환은 자신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하지마 그럼 하지마”하며 화를 내는 리액션을 취했다.그리고 솔샤르가 왜 미드필더인지 보드에 그림까지 그려가며 설명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 설명을 듣던 한 네티즌이 “그럼 완전 공격수네”라고 하자,
“그럼 김병지가 공몰고 나오면 공격수냐”라고 말해 또 큰 웃음을 선사했다.
화가 풀리지 않은 안정환은 노래를 하고 있던 옆 팀을 저격하기도 했다.
이 후 방송은 이운재의 음주파동 이야기로 이어졌다.
안정환은 “사람은 실수할 수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자기가 얼마나 중요한 사람인지 알았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만약 저도 같이 있었으면 같이 먹었을 수도 있었다”며, “천만다행이다”라고 말을 했다.
그리고 김성주는 자신의 아들이 축구하는 동영상을 안정환에게 보여주며, 자신의 아들의 축구실력을 봐달라고 요청했다.
김성주는 아들이 골을 넣는 장면을 보여주며 자신의 아들이 축구를 잘함을 어필했다.
영상을 본 안정환은 “재능은 있는데 시키진 마요… 힘들어요…”라며 다소 진지한(?) 조언을 해주었다.
그러자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앞서 나왔던 김주성의 다트 얘기를 꺼내며 “민율이 다트판행”이라고 이야기 했다.
또한 김성주는 연평해전때문에 경기에 앞서 묵념을 했던 경기를 언급하며, “왜 묵념을 하는지 들어온 정보가 없어서 아무말 못하고 가만히 있었던 적이 있었다”며, 그 날의 상황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제작진이 준비한 영상을 보던 김성주는 자기 목소리가 아닌 것 같다며 “MBC 맞냐”고 물었지만, 안정환은 쿨하게 “맞겠지 뭐 넘어가 그냥”이라고 대답했다.
이후 이들은 ‘중계하기 어려운 이름’ 모음을 소개했다.
그리고 이 선수들의 이름으로 가상의 중계를 하기로 했다.
그러자 도저히 방송을 하기 민망한 상황들이 이어졌고,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방송을 지켜보던 네티즌들도 ‘구라이 브랄’은 (김구라 아들인) ‘동현이 고향’이라고 말해 민망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을 지켜본 네티즌들은 “이게 편집 안되고 방송을 타다니”, “안정환은 선수시절 입담을 어떻게 숨기고 살았냐” 등의 긍정적인 평들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