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아파트 12층에서 투신한 여고생을 친구가 1층에서 받는 것에 성공해 둘 다 살아남은 기적같은 일이 재조명돼 화제가 됐다.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인천 중구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고교 2학년 A(17)양이 가정불화 등을 비관해서 투신했다.
근데 1층에서 기다리고 있던 학교 친구 B양이 팔과 온몸으로 받아냈고 친구의 목숨을 살렸다.
당시 경찰에 따르면 B양은 사고 당일 오전 5시께 평소 절친한 친구 A양에게 “하늘에서 지켜보겠다. 운동 열심히 하라”는 문자를 받았다고 한다.
정말 이상한 느낌을 받아 A양에게 바로 전화를 걸었는데 받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B양은 곧바로 친구 3명과 함께 A양이 사는 아파트로 달려갔고 도착한 6시 15분쯤 이미 A양은 난간에 매달려 있었다고 한다.
다급해진 친구들은 1층에서 A양의 이름을 부르며 투신을 말렸는데 A양은 곧 12층에서 몸을 내던졌다고 한다.
앞서 B양은 온몸이 유도로단련되어 있었는데 그는 팔과 온몸으로 A양을 받아냈다.
경찰은 “투신한 학생과 받은 학생 모두 의식이 있는 상태로 멀쩡해 보였다”며 “학생들이 학교 유도부에 소속된 운동선수라 반사신경이 뛰어나 큰 사고를 면한 것 같다”고 말했다.
투신한 A양은 팔·다리가 모두 부러졌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었으며, B양도 오른쪽 팔 다리를 삔 정도의 찰과상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은 약 10여년전에 실제 일어났던 사건이며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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