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따분한 대학 강의 시간표 중 힙합을 하는 수업이 들어있다면 어떨까.
아마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톨릭대 교양강의 수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에브리타임에 ‘한국힙합과랩탐구’라고 제목을 올린 글쓴이는 “난 가사써서 그냥 쭉 읽거나 교수님한테 녹음해서 제출하는 건 줄 알았다”며 “사람들 앞에서 랩을 어떻게 해…”라고 당황해했다.
이어 “나 은근 내성적인 성격인데 그냥 힙합 음악 자주 듣고 관심 있어서 신청한건데 진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아 ㄹㅇ 사람들 앞에서 랩을 한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라는 댓글에 글쓴이는 “어… 가사 직접 써서 1분 가량 해야 된대,,, 어떡해 진짜 죽고 싶어”라고 답글을 달았다.
“?? MR 틀고 랩하는건가?”라는 질문에는 “교수님이 비트 주신대… 아니면 무반주도 가능인데 어쨌든 가사 쭉 읽는게 아니라 랩을 해야된다”고 말했다.
조사한 결과, 해당 수업은 실제로 존재하는 수업이었다. 가톨릭대학교 교양수업인 “한국힙합과 랩 탐구”로, 이번 학기 처음 신설된 강의라고 한다.
이에 네티즌들은 “중간고사 싸이퍼, 기말고사는 디스전 개꿀잼이겠다”, “동국대 목탁비트로 참전 신청합니다”, “요우 프로쉐서 드랍 더 비트~” 등 재미있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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