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A(22)씨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인 경찰이 과거 A씨가 해변가 등에서 물놀이를 했던 정황을 파악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가 평소 물을 무서워해 스스로 차가운 한강에 들어갈 일은 없다”는 유촉 측 주장이 나온 이후 각종 의혹이 번지고 있는 것에 대한 설명차원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이번 사건 수사 설명자료를 통해 “A씨가 해외 해변(물속)에서 촬영한 사진, 국내에서 물놀이하는 영상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확한 입수 경위는 계속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새벽 4시40분께 낚시꾼 7명은 신원불상의 한 남성이 한강에 들어가는 장면을 목격했다.
목격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해당 남성이 수영을 하는 듯 강 안쪽으로 걸어들어가는 것으로 보였고, 구조가 필요한 상황은 아닌 것 같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목격자들 증언을 토대로 이 남성과 A씨 사망과의 관련성을 확인 중이다.
그런 가운데 A씨 아버지는 26일 입장문을 통해 “우리 아이는 평소 수영복 등 장비를 갖추고 안전이 담보된 곳에서 여럿이 함께 하는 수영(친구들과 해외여행 중 안전요원 지도하에 스노클링 경험도 있음) 외에는 즉흥적으로 바다, 강에 들어간 적이 없고 평소 물을 즐기지 않는 성향”이라고 밝혔다.
어두운 한강을 혼자 들어갔다는 것은 술에 취한 상태를 감안하더라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게 아버지 측 주장이다.
경찰은 자료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서울경찰청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궁금하다”, “공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해주시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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