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9일 “이번 올림픽에 우리 선수단 파견을 중지할 것을 주장한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의 만행을 규탄하고 이에 일본에 동조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에 항의하는 뜻”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일본이 올림픽자료에 독도를 자기네 영토라고 주장하면서 독도를 지도에 표기한 것은 명백한 역사왜곡이며 국제법의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4년간 피땀 나는 훈련으로 준비한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는 대단히 미안한 일이지만 국가적인 권위와 역사의 진실을 지킨다는 의미에서 이에 공감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동참을 부탁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응해 지난 17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독도교육의 달’을 운영한다.
최근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우리나라 교육과정 지침에 해당하는 초·중·고 학습지도요령에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했다’는 잘못된 내용을 기술함에 따른 조치다.
도교육청은 이번 독도교육의 달 운영을 위해 아시아평화와역사연구소와 함께 정리한 ‘일본 역사교과서 비판적으로 읽기’ 자료와 학생 활동지를 각급 학교에 제공하고, 교육과정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안내했다.
이 교육감은 “‘독도교육의 달’에 학생들이 모든 학교에서 독도에 대한 역사적 자료를 공부하고 자신의 의견을 표명할 것”이라며 “일본이 교과서에서 독도를 자기네 영토라고 주장하는 내용을 삭제할 때까지 항의하는 행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북한 먼저 포기하고 일본 운운해라ㅋ”, “올림픽 나가서 심지어 도쿄올림픽에서 메달 따오면 그게 더 애국아님?ㅋㅋ”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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