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남부 잉글우드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후 교도소에서 청춘을 보낸 마이클 손더스(42)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실이 알려졌다.
손더스는 15살이던 지난 1994년 해럴드 리처드슨, 빈센트 테임스, 테릴 스위프트 등 3명의 친구와 함께 여성 니나 글로버(30)를 성폭행한 후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붙잡혔다.
무죄를 주장했으나 결국 징역 40년을 선고받고 투옥됐다. 이들은 억울함에 “경찰이 거짓 자백을 강요했다”며 끊임없이 재수사를 요구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지난 2011년 11월 피해자 글로버의 시신에서 채취한 DNA가 다른 용의자의 것과 일치한다는 사실이 드러나 무죄가 입증됐다.
약 17년 만에 자유의 몸이 된 손더스와 친구들은 시카고시와 쿡 카운티를 상대로 부당 판결에 대한 피해 보상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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