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가 우리 몸에 해롭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유해성을 인지해 TV에서는 흡연 장면을 직접적으로 보여줄 수 없게끔 돼 있다.
그러나 흡연과 달리 ‘술’을 마시는 모습은 TV 드라마, 광고, 심지어 예능에서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흡연에 비해 음주에 조금 더 관대한 문화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건강 전문 매체 테크놀로지 네트웍스는 음주가 흡연만큼이나 신체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해당 매체가 공개한 연구 결과는 음주를 담배 개수로 환산한 것이었다.
BMC Public Health에 실린 이 연구는 주 1병의 와인을 마시는 것이 남성의 경우 담배 5개비, 여성의 경우 담배 10개비를 피우는 것과 암 발병률이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개인 차가 있지만 음주로 인해 암 발병률이 올라갈 뿐만 아니라, 음주량이 늘어날 수록 그 위험도 더 높아진다는 것이다.
남성의 경우 일주일에 와인 1병을 마시면 암에 걸릴 확률이 1% 증가한다.
이는 일주일에 담배 5개비를 피우는 경우와 동일한 확률이다.
일주일에 3병을 마실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1.9% 늘어난다.
이는 담배 8개비를 피우는 경우와 같다.
여성의 경우 음주가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일주일에 와인 1병을 마실 경우 암에 걸릴 위험은 1.4%, 유방암 발병 확률은 55% 증가한다.
이는 담배 10개비를 피우는 것과 동일한 결과다.
와인 3병을 마시면 암에 걸릴 확률은 3.6% 늘어나 담배 23개비를 피운 것과 같다.
이 연구는 과음의 위험성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해 이뤄진 연구다.
적당한 음주는 건강에 오히려 좋다는 연구 결과도 많지만 과도한 음주는 건강을 망치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