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한 친구가 내 남자친구를 넘본다는 상상만 해도 기분이 나쁘다.
지난 16일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2’은 ‘친구의 남자친구에게 사랑에 빠진 고민녀의 이야기’를 방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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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보낸 여자는 친구의 남자친구와 만나는 자리에서 그에게 흠뻑 빠져버렸다.
그러다 어느 날 우연찮게 단둘이 술을 마실 자리가 생겼고, 결국 친구의 남자친구에서 잠을 자고 말았다.
사연녀는 본인이 그러면 안되는 것을 알면서도 감정을 컨트롤 하지 못했다.
결국 자신의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 친구에게 의도치 않게 ‘힌트’를 제공하기도 했다.
결국 친구와 남자친구는 결별했다.
이후 고민녀는 친구의 전 남자친구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고, 결국 두 사람은 커플이 되었다.
그렇게 나날이 조마조마한 연애는 지속되었다.
하지만 그들이 맞이한 결말은 너무 씁쓸했다.
고민녀는 이런 이유로 친구들과의 관계가 모조리 박살나버렸고, 남자친구의 전 연인이었던 절친이 찾아와 머리에 커피를 붓는 일도 벌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고민녀의 남자친구 역시 고민녀에게서 뒤로 돌았다.
고민녀가 자신이 전 여자친구와 헤어지게 만들기 위해 어떠한 짓을 했는 지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그는 “더 상처받은 것은 저 친구(전 연인)”라는 말까지 했다.
이를 지켜보던 패널들은 의견차이를 극명히 보였다.
한혜진과 주우재는 친구들과의 관계도 모두 틀어져버린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남자친구 하나 뿐’이라고 했지만, 서장훈과 김숙은 남자친구 역시 마음이 떴으니 정리하라는 입장이었다.
가장 중요한 ‘신뢰’의 문제가 생겼으니 두 사람이 다시 예전처럼 지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