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어른이 아내에게 준 건물의 월세를 아내 몰래 올린 남편의 사연이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와이프와 같이 봅니다. 장인어른이 주신 건물 월세 올렸는데 와이프가 제가 뭔데 올리냐고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공개됐다.
결혼 11년 차인 글쓴이 A씨는 “올해 장인어른께서 와이프에게 건물명의 이전을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현재 아내는 창업 준비를 하며 집에서 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장인어른께서 건물 세입자들에게 월세를 싸게 받으시는 걸로 알고있다”라며 “어려울 때 서로 돕고 살자는 장인어른의 취지는 존경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물가가 오르듯이 건물도 예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제가 건물 세입자들에게 연락하여 월세를 올려달라고 얘기했다”라고 했다.
갑자기 월세가 오르자 세입자들은 A씨 장인어른에 연락했다.
이에 화가 난 장인어른은 “사람이 그렇게 야박하게 하면 안 된다”라며 월세를 다시 내릴 예정이라고 통보했다.
와이프 역시 “왜 마음대로 월세를 올리냐”라며 “딴주머니 차려고 그런 거냐”라며 분노했다.
A씨는 “그냥 월세를 올려 저희 아이에게 더 좋은거 해주고 싶었을 뿐이다”라며 “저의 판단이 정말 잘못된 건지 묻고 싶다”라며 조언을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