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 I Pray 4 U
당시만 해도 어쩌면 ‘마초돌’의 시초였던 신화. 그런 그들이 부른 서정성을 띈 노래라 더 신선했다. 신화에서 ‘이민우’라는 보컬이 이렇게 달달한 색깔이었나 처음 알게 됐던 곡.
젝스키스 – 커플
내 기억에는 뮤직비디오에서 남자 가수가 ‘뽀얗고 예쁘게’ 나오는 걸 처음 접했던 게 바로 이 곡이다. 90년대의 향수를 대표하는 곡 중 하나이자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애창곡이라는 건 그만큼 잘 만들어진 노래라는 사실 아닐까.
보아 – 그럴 수… 있겠지?!
윤상의 열렬한 팬이라 앨범이 나왔을 때 CD를 구매해서 들었던 곡이다. 박창학 특유의 무게감 있는 메시지는 여전하지만 당시 어렸던 보아가 불러도 전혀 위화감이 없던 가사. 그리고 설명이 필요없는 윤상의 곡.
인피니트 – 하얀 고백
내가 인피니트 노래 중 최고로 꼽는 곡. 나는 스윗튠이 만들어 내는 ‘청년의 슬픈 느낌’이 너무 좋다. 인피니트 각 멤버의 목소리가 가장 매력적으로 쓰였다고 생각하는 노래. 성규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 우현도 너무 잘하네!
보이프렌드 – 내가 갈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청량하지만 슬픈’ 정서가 있는 노래. 길을 가다 우연히 들었는데 곡이 너무 좋아서 음악 검색 어플을 이용해서 제목을 알아냈던 곡이다. 역시나 스윗튠이었다!
샤이니 – 방백
지금 내 플레이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 곡 중 하나. ‘아이돌 노래를 왜 들어~ 옛날 노래가 최고야’라고 하는 사람에게 늘 들려준다. 감동시키는 데 실패한 적이 없다.
소녀시대 – Express 999
아니 이 곡을 쓴 사람은 어떤 천재인가? 하고 작곡가를 검색해보니 켄지였다. 어쩐지…..
빅뱅 – MONSTER
지나치게 히트곡이라 다른 걸 고를까 했지만 이 주제의 선곡에서 도저히 뺄 수가 없었던 곡. 뮤직비디오, 가사, 곡이 삼위일체를 이뤘던 작품이다. ‘올드한 느낌’이라는 이유로 한동안 아이돌 곡에서는 배제되었던 웅장한 오케스트라 편곡이 이 곡의 히트 이후 다시 자주 등장했으니 스트링 편곡 좋아하는 나에겐 더 고마운 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