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생 남자는 무조건 만나지 마세요”
왜 도대체 이런 글이 올라와 남녀간의 갈등을 조장시켰을까.
과거 한 커뮤니티에 80년대생 남자를 절대 만나지 말라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었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자신의 친오빠에 대해 소개하기 시작했다.
A씨는 “오빠는 85년생. 이제 아재가 된 흔남인데 나이가 차니 슬슬 결혼이 땡겨서 93년생 여친한테 결혼얘기 꺼냈다가 까였다”고 전했다.
그렇게 도니 이유는 제사, 아기 성씨 문제, 맞벌이 문제였다고 한다.
이어 “현실적으로 많은 커플들이 결혼 전 싸우는 주제인데 둘이서 의견이 안 맞아서 다투다가 오빠가 먼저 농담으로 이래서 다들 스시녀 찾나보다 이랬다고 한다.
그랬더니 여친이 이래서 다들 한남 피하라고 하나봐로 응수해서 대판 싸웠다고 한다”고 전했다.
A씨는 여친과 싸우고 하소연하는 친오빠에 과거 일베 유행했을 때 여성 혐오 단어를 만들었떤 것처럼 요즘 20대는 메갈 워마드 유행이고 한남 같은 단어까지 만들어 노니까 그러려니 하라고 했다고 한다.
또 A씨는 “솔직히 80년대생 남자들 더치페이 개념녀 부르짖으며 된장녀 김치녀 입에 달고 살았다. 몇년 전엔 맘충이라는 단어도 생겼다. 일베 안해도 여자는 3일에 한 번 패야한다는 둥 하는 말에 은근히 동조하는 놈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오빠도 그런 놈들 중 하나였다.
90년생인 나만해도 대학 입학하기도 전 고등학생 때 오빠가 너는 대학가도 된장짓하지 말라는 말 들어봤다”라며 “여하간 지금 80년대생 남자들은 요즘 페미니 어쩌니 하는 사람들한테 뭐라할 처지가 아니다. 본인들 20대때 일베하거나 아니면 은근히 일베에 동조했던 과거를 생각해보면 입다물고 살아야지.
이 글을 우리 오빠놈이랑 만나는 여자친구가 본다면 도망가세요. 설 선물로 여친이 우리집에 레드향 보낸 거 보고 오빠도 여친집에 뭐 선물했냐니까 나는 남자잖아라고 딱 한 마디 하던 놈입니다”라면서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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